○ [崇德]六年(1641)正月, 攻明錦州, 調朝鮮舟五千運糧萬石. ^{註 179} 179 六年正月 …… 調朝鮮舟五千運糧萬石 이 요구는 崇德 4年 馬福塔이 朝鮮에 와서 水師·騎兵의 징발과 運糧을 요구한데서 비롯되었다. 결국 조선에서는 騎兵은 어렵다 하여 步兵을 파견하기로 하고, 5年 2月까지 安州 등지의 해변으로 보내 대기하게 하고, 崇德 5年분의 貢米 1萬包도 小·大凌河 사이로 보내기로 하였다. 당시 파견된 水軍 6,000명의 12개월분을 포함하여 모두 2萬包를 보내기로 하였다.
닫기 尋倧奏言軍船·糧船三十二艘漂沒無存, ^{註 180} 180 尋倧奏言軍船 糧船三十二艘漂沒無存 그리하여 崇德 5年 2月에 운송을 시작하였는데 32隻을 잃고 軍量도 9,000餘石이 수장되었다. 따라서 이 사실을 仁祖는 淸에게 보고하고 다음 방법을 물었다.
닫기 帝知其飾詞, 詔切責, 刻期督催. ^{註 181} 181 帝知其飾詞 …… 刻期督催 淸 太宗은 ‘有意誤我軍需 故爲巧飾’이라 하면서 심지어 ‘萌蓄異心’이라고 까지 하였다. 그리고 즉시 戶部參政 碩詹을 安州로 보내 水師 5,000명과 米 1萬包를 4月 10日까지 遼西로 운반하게 하였다.
닫기 復運糧萬石, 船百十有五艘, ^{註 182} 182 復運糧萬石 船百十有五艘 朝鮮에서는 林慶業을 水師上將, 李浣을 副將으로 삼아 4月 17日에 115隻을 이끌고 출발하였다.
닫기 由大小凌河 ^{註 183} 183 大小凌河 大凌河와 小凌河를 가리킨다. 大凌河는 遼河의 支流로 凌源·朝陽을 거쳐 遼河로 들어가고, 小凌河는 錦州市를 거쳐 遼東灣으로 들어간다.
닫기 口進至三山島, ^{註 184} 184 三山島 현재 大連灣 밖에 있는 섬이다.
닫기 途中遭風礁壞船五十餘, 又爲明水師截擊, 僅存五十二艘. ^{註 185} 185 由大小凌河口進至三山島 …… 僅存五十二艘 朝鮮의 水師와 糧船은 三山島에 이르러 16隻이 풍랑을 만나 3隻이 파괴되고, 5명이 溺死하였다. 또 奇爾山橋에 이르러 11隻이 풍랑을 만나 4隻이 파괴되고, 또한 明軍의 攻擊을 받아 29隻이 파괴되는 등 겨우 52隻이 남아 蓋州로 가게 되었다(『淸太宗實錄』卷52 참고).
닫기 至蓋州, ^{註 186} 186 蓋州 遼寧省에 있으며 唐代에 州를 설치하였다. 渤海에서는 蓋州路, 明代에서는 蓋州衛를 두고, 淸代에는 蓋平縣을 두었다.
닫기 不能前, 請從陸運. 詔以朝鮮三艘漂入明境通信, 及見明兵船不迎敵, 又不由水路進, 嚴斥之. 朝鮮臣林慶業 ^{註 187} 187 林慶業 1594年(宣祖 27)~1646年(仁祖 24), 字는 英伯, 號는 孤松으로 1618年(光海君 10)에 武科에 급제하고 李适의 亂 때 공을 세워 振武原從功臣에 勳 1등을 받았다. 1636年(仁祖 14)에 義州府尹이 되었으며, 淸이 錦州를 공격하였을 때 派兵되었다. 그러나 그는 明과 내통하여 淸에게 대항하려다 일이 누설되어 明으로 도피, 결국 淸이 南京을 점령할 때 붙잡혀 국내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러나 金自點의 모함으로 피살되고 말았다(『仁祖實錄』 및 『明陪臣考』 참고).
닫기 大懼, 請冒險出水路, 帝仍許其改從陸, ^{註 188} 188 朝鮮臣林慶業大懼 …… 帝仍許其改從陸 淸 太宗은 學士 胡球·額色黑을 林慶業에게 보내 이 사실을 힐책하였다(『淸太宗實錄』卷52). 이미 林慶業은 ‘雖死 必從水路前往’하겠다고 하였는데 淸이 陸路로 옮기도록 허락하게 된 것이다.
당시 淸에서는 林慶業의 보고를 믿지 않고 大學士 范文程·希福을 보내어 사실을 조사하게 하였다. 결국 이들 조사에서 의문이 나타나지 않았고 계속 지정된 곳으로 運米하도록 지시하였으나 林慶業은 듣지 않았으며, 運米하기로 한 장소까지 가기 위하여 陸路로 운반하겠다고 自請하였다.
닫기 止留精礮兵千, 厮卒五百, 餘兵悉遣還. ^{註 189} 189 止留精礮兵千 餘兵悉遣還 林慶業에게 陸路로 가도록 하고 그 밖에 4,000명의 水軍은 副將인 李浣의 지휘 아래 귀국하였다.
닫기 旣而運糧士馬久不至, 遣使詰責. ^{註 190} 190 旣而運糧士馬久不至 遣使詰責 『淸太宗實錄』卷52 丙午條에 ‘朝鮮國王李倧遣陪臣齎奏至 奏言議政府狀啓 据世子從行陪臣金蓋國等馳報 奉范文程等宣諭聖旨 林慶業等舟師不肯前進 所運軍糧亦不交御 此何意耶’라고 하여 朝鮮의 변명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이에 대하여 ‘遣使詰責’한 것이 아니라 國書로 힐책하였다. 同上의 내용은 『仁祖實錄』卷41 仁祖 18年 7月 庚寅條에도 있다.
닫기 三月, 始有朝鮮總兵柳琳 ^{註 191} 191 柳琳 柳琳은 丙子胡亂때 平安兵使였으며, 南漢山城이 곤경에 처하였을 때 이를 도와주지 않아 朝鮮에서 싫어하는 人物이 되었으나 반대로 淸에서는 그를 좋게 보아 崇德 3年에 皮島를 공격하기 위하여 朝鮮에서의 徵兵 때 그에게 朝鮮軍을 지휘하도록 지명하기도 하였다. 崇德 5年의 舟師上將으로 柳琳을 지목하였으나 朝鮮에서는 防倭의 이유로 林慶業으로 대체하였다.
그 후 淸軍이 錦州를 공격할 때 재차 柳琳을 지명하여 副將 刁何良·丁天機와 함께 兵 1,500명과 戰馬 1,150匹을 이끌고 3月 19日에 錦州로 가 和碩親王 濟爾哈郞軍을 돕게 하였다(『淸太宗實錄』卷55 및 『瀋陽日記』참고).
닫기 ·副將刁何良 ^{註 192} 192 刁何良 1602年(宣祖 35)~1674年(顯宗 15). 丙子胡亂 때 金自點 휘하의 別將으로 正方山城에서 功을 세웠다. 孝宗卽位後 訓練大將으로 그 北伐政第의 준비에 앞장섰다.
닫기 等率兵至錦州軍. 六月, 倧遣陪臣李浣等獻新羅瑞金, 奏言咸陽郡新溪書院, 新羅古寺遺基也, 居民袁年掘地得瓦罈一, 蓋刻「一千年」三字, 中有黃金二十斤, 內一斤鐫「宜春大吉」四字. ^{註 193} 193 奏言咸陽郡新溪書院 …… 內一斤鐫「宜春大吉」四字 『淸太宗實錄』卷56에 상세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닫기 優詔答之, 而原金付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