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문학인 대사전

지리산문학인 정의와 대사전 수록 범례

1. 지리산 지역 출생자

2. 지리산 지역 거주자

3. 지리산 관련 작품 저작자

4. 문학상(신인상, 신춘문예, 문학부문) 수상자

5. 문학단체 회원

6. 문학장르 단행본 저작자

7. 본인이 수록 거부를 통보하지 않은 자

8. 본인이 자료 제출하지 않은 경우 각종 정보 수합 수록

9. 학력, 경력, 등단작, 대표작, 지리산 관련 작품 수록

10.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동 수합 발행

강희근

■  1943년 경남 산청 출생  아호 하정

     진주고, 동국대 국문과, 동아대 대학원 수료

     (문학박사,한국 가톨릭 시 연구)

     1965년<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부 당선

     <신춘시>, <흙과 바람>, <진단시>,<화전>동인

     공보부 신인예술상(1966),

     경상남도 문화상(1974),

     조연현 문학상(1995),

     동국문학상(2003),

     시예술상(2003),

     인산지역문학상(2009) 수상

■   국립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장·인문대학장·도서관장

      전체교수 회장을 비롯 전국국공립대교수협의회 부회장

     ·배달말학회장·경남문인협회 회장, 경남펜클럽회장 역임

      현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걍남시인협회 회장,  지역문학인회 좌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이사장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시와지역> 상임고문

 ■   시집

        < 연기 및 일기>, < 풍경보>, < 산에 가서>,

        <사랑제>,< 사랑제 이후> < 화계리>,< 소문리를 지나며>,

        <중산리 요즘>> 등

       저서

       < 시 짓는 법> ,< 우리 시문학 연구>,< 한국카톨릭시 연구>,

       < 글예술 이론>, < 오늘 우리시의 표정>, < 시 읽기의 행복>,

       <경남문학의 흐름>, <우리문학 맛보기> 등

http://www.hwagye.com/

고미숙

전남 곡성 출생

2005년 《불교문예》로 시 등단

2005년 《월간문학》으로 동시 신인상

2005년 제23회 새벗문학상 수상

김석규

시집『동네에 저녁이 와서』가 도서출판 '푸른별'에서 나왔다. 120쪽에 81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앞날개에 시인은 근영과 약력이 있고 '책머리에'에 이어 목차와 작품, 수록작품 게재지 일람이 있으며 뒷날개에 시인의 시집 목록이 있다. 정가는 9,000원이다.

시인 김석규는 경남 함양에서 출생하여 부신사대, 부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에 이어『현대문학』에 청마 유치환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풀잎』『남강 하류에서』『저녁 혹은 패배자의 퇴로』『먼 그대에게』『섬』『적빈을 위하여』『훈풍에게』『낙향을 꿈꾸며』『쳥빈한 나무』등 많은 시집을 간행하여 경남도문화상, 현대문학상, 봉생문학상, 부산시인협회장상, 윤동주문학상, 부산펜문학상을 수상했다.

부산시인협회장을 역임하는 한편 경남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중고등학교장, 울산광역시 교육청 장학관, 울산교육연수원장, 울산광역시 교육청 교욱국장 등 오랜 기간 교직에 종사하여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 시인의 작품 읽기 *

어느 날

초등학교 다니는 외손자와 통화를 하는데

"할아버지 이제 교장 떨어졌다먄서요"

"그래 그만 떨어졌다"

……

"그래도 시인은 아직 안 떨어졌다"

퇴임 이후

요즘 뭘로 소일합니까.

집에서 조그만 가내공업을 하나 하지요.

잘 돌아갑니까.

에에이 잘 돌아가기는요……

그ㅡ래 뭘 마느드는데요.

언어의 연금술이라 매일 밤 늦게까지 망치질을 하지요.

속 퇴임 이후

밤늦도록 망치질하면 정련된 걸작품 쏟아져 나옵니까.

에잇 나오기는요 하나같이 시원찮은 것들뿐인데요.

물량주문은 좀 들어옵니까.

몇 달 가 봐야 한 건 있을까 말까 한데

그걸 싸나 그저 달라고 하지요.

판로개척이나 시장확보에 발 벗고 다닐 수도 없고……

그럼 어쩝니까.

창고 바닥에 차곡차곡 쌓아두지요.

언제까지 그러고만 있을 수야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어쩝니까 사람의 정신을 살 찌우는 일인데

봄 기미

추위도 낞이 헐거워졌다.

나무들은 벌써 만 리 밖의 봄 오는 소릴 듣는다.

천기누설이다.

백화점으로 가는 여인들이 어제보다 수다스러워졌다.

조춘

뒷 대숲 그늘에 마지막 눈 녹는 소리

감실감실 햇살 기어드는

토방에 벗어놓은 짚신 날 풀어 집이라도 짓는지

멧새 한 쌍 번찰로 내리고

낮달이 지나는 길에 무심히 구름 흐르고

동네에 저녁이 와서

시를 쓰는 저녁은 가난하다네

일찌감치 불이 꺼진 중국집

누가 문을 두드리는지 말이 없네

굴뚝도 따라서 아무 말이 없네

하얀 종이 위로 연필은 가 닿지 않고

멀리 떠난 잊어버린 사랑이네

이제 막 눈을 비비고 나온 불빛들

후루룽 후루룽 날아다니고 있네

매캐한 끄으름이 하얀 종이 위로 내려앉네

부뚜막의 감자는 다 식고

누군가 늦게 돌아와 숟가락을 만지네

찬물 한 사발 둘러마시네

서리 긴 사연 강물 이루는 벌레소리

사다리도 없이 밤새도록 하늘로 흘러서

마침내 은하수 가에 울음이 타는

시를 쓰는 저녁은 가난하다네

 

복효근

1962 전북 남원 출생 1988 전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졸업 1991 <시와시학>신인상 수상하며 등단 1995 제5회 편운문학상 신인상 수상 2000 12월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수상

주요 저서 시집 목록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시와시학사 1933, 시집 <버마재비 사랑> 시와시학사 1996, 시집 <새에 대한 반성문> 시와시학사 2000 ,시집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 문학과경계 2002

제6시집 『마늘촛불』 출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91년 계간 시전문지 『시와시학』으로 등단한 복효근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마늘촛불』을 지난 3월 10일 도서출판 『애지』에서 간행했다.

  지리산 아래 범실마을에 살면서 산처럼 푸르고 깊은 시를 꿈꾸고 있는 그는, 그간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버마재비 사랑』『새에 대한 반성문』『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목련꽃 브라자』를 상재한바 있다.  

  금번 시집은 양장본으로 본문 117페이지, 52편의 시편들이 제 4부로 나누어져 실려 있다. 해설은 아주대 교수인 문혜원 시인 맡았는데, ‘속 깊은 이해와 타당한 생활 철학’이라는 글로 복효근 시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http://boksiin.com/

서정춘(1941-09-21~) 시인은 전남 순천에서 출생하였으며, 순천 매산고 졸업, 1968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잠자리 날다> 당선으로 등단. 시집으로 [죽편] [봄, 파르티잔] [귀] 등이 있으며, 박용래문학상, 순천문학상,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시인(詩人)의 돌>    문향  1989
우편번호 156-060
주    소 서울 동작구 노량진본동 10-9

송수권(宋秀權, 1940년 ~ )

전남 고흥에서 출생하였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75년 《문학사상》에 〈산문에 기대어〉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산문에 기대어》,《꿈꾸는 섬》,《우리들의 땅》 등이 있다. 문공부 예술상, 전라남도 문화상, 소월시문학상, 서라벌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신달자 시인과 함께하는 '수요문학광장'

문학의집·서울, 2.24(수) 오후 3시 개최

"내 옆에 내가 그 옆에 다시 내가 존재하고 사랑하는.... 신달자 시인".

문학의집·서울에서 그렇게 주제를 정하고 월례 행사인 <수요문학광장> 제103회차를 진행키로 하고 신달자 시인을 초청했다. 오는 2월 24일(수) 오후 3시에 신 시인을 만날 수 있다.

 

■ 신달자愼達子 시인의 약연보

△1943년 경상남도 거창 출생

△1965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64《여상》여류신인문학상 수상

△1969《현대문학》으로 등단

△1992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취득

△1992 평택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역임

△1997 명지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2009년 2월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 정년퇴임

△시집『열애』,『아버지의 빛』,『오래 말하는 사이』,『모순의 방』,『겨울 축제』등 12권

△산문집『백치애인』,『시인의 사랑』,『너는 이 세가지를 명심하라』등  20권

△대한민국 문학상, 시와 시학상 , 한국시인협회상 ,  한국불교문학상, 영랑문학상,  공초 오상순문학상 등 수상

△현재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문학위원, 한국국립박물관 운영 자문위원, 우리나라 식물살리기 운동 공동대표, 사회통합 위원회 위원, 가톨릭 문학상 운영위원.

출처: (사)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서울

 

유홍준 시인

출생 1962년, 경남 산청군

데뷔 1998년 '시와반시' 등단

수상 2007년 제1회 시작문학상

 

이원규

이원규(1962년 - )는 경상북도 문경시 출신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환경운동가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자퇴하고 백화산 만덕사에 들어갔으나 10·27 법난 때 하산 당했다. 검정고시를 보고 계명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1984년에 휴학하고서 흥성광업소에서 막장 광부로 일했다. 그 뒤 서울로 와 월간 《노동해방문학》과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일했으며 중앙일보와 월간중앙 기자를 하기도 했다.

1984년 《월간문학》에 시 〈유배지의 풀꽃〉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고, 1989년 《실천문학》에 연작시 〈빨치산 아내의 편지〉 15편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에 나섰다. 1998년에 제16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으며, 2004년에 제2회 평화인권문학상을 받았다.

2000년 지리산 실상사의 수경스님과 황지연에서 을숙도까지 1300리 길을 함께 걸은 첫 도보순례를 시작으로, 2002년에는 문규현 신부 등과 “무분별한 개발중심주의를 경계하라”는 목소리를 내며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를 지원했다. 2004년에도 제주도를 포함해 대한민국 땅 소읍 여기저기를 두루 밟는 도보순례를 했으며, 2008년 봄에 종교인·일반 시민·동료 시인 박남준과 함께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과 금강 일대를 100일 이상 걸었다.

2008년 현재 지리산의 빈집이나 절방을 옮겨 다니며 살고 있다. 자신이 머무는 토방을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무는 곳’이라는 뜻의 피아산방(彼我山房)이라 부른다. 누구나 찾아와 하룻밤 묵고 갈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시집

《빨치산 편지》(청사, 1990)

《지푸라기로 다가와 어느덧 섬이 된 그대에게》(실천문학사, 1993)

《돌아보면 그가 있다》(창비, 1997)

《옛 애인의 집》(솔출판사사, 2003) ISBN 89-8133-636-9

《강물도 목이 마르다》(실천문학사, 2008) ISBN 978-89-392-2176-5

 산문집

《벙어리달빛》(실천문학사, 1999)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좋은생각, 2004) ISBN 89-86429-64-0

《지리산 편지》(대교북스캔, 2008)

http://blog.naver.com/jirisanpoem

죽염처사

성큼 난바다에서 걸어 나와
지리산 대숲 속으로 사라진 사람이 있다

풍장의 자세로
생피와 살가죽을 말리며
포유동물의 몸을 벗고
오직 희디흰 뼈의 정신으로
  
대나무 마디마디
삼년간 결가부좌에 들었다가
곧바로 황토 가마
소나무 장작불 속으로 뛰어들어
송진을 바르고 또 바르며
아홉 번의 다비식을 치렀으니

피는 좀 더 맑아지고
두 눈과 콧구멍은 뻥 뚫렸는지

비로소 흰 뼈에 무위의 그늘이 들어섰다


이원규(李元圭) 약력

1962년 경북 문경 출생. 1984년 <월간문학>,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 <강물도 목이 마르다> <옛 애인의 집><돌아보면 그가 있다> <빨치산 편지> 등과 산문집 <지리산 편지>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등을 펴냈다. 신동엽창작상·평화인권문학상 수상. 순천대 문창과·지리산학교·실상사 작은학교 강사. 

[출처] [시인 이원규가 미리 가본 지리산 둘레길 300km 8] 산청군 시천면 덕천서원~단성군 어천마을 21.5km |작성자 피아산방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  이원규 / 곡  안치환 / 노래 안치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이형기(李炯基, 1933년 1월 6일 ~ 2005년 2월 2일)는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경상남도 진주시에 태어났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대표 시로는 죽지 않는 도시, 낙화등이 있다

 시집

《적막강산》

《그해겨울의 눈》

[임동윤 (林東潤) 시인 약력]

 

                   

 

 

[문학 프로필]


■ 경북 울진출생

■ 1968년〈강원일보〉신춘문예 시「순은의 아침」당선

■ 1992년〈문화일보〉신춘문예 시조「대장간에서」당선

■ 1992년〈경인일보〉신춘문예 시조「나의 노래 -갈대밭에서」당선

■ 1992년《월간문학》신인상 시조「지리산 고로쇠나무」외 1편 당선

■ 1992년 청구문화제 시「겨울 판화집」으로 대상 수상

■ 1993년《시와시학》신인상 시「도토리의 추억」외 5편 당선

■ 1996년〈한국일보〉신춘문예 시「안개의 도시」당선

■ 2000년 한국문학 특별창작지원금(1,000만원) 수혜

■ 2000년 고교지리교과서(지학사 간) 댐 단원「안개의 도시」부분 수록

■ 2001년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기금(시집발간) 수혜

■ 2002년 수주문학상에 시「나무 아래서」로 대상 수상

■ 2002년 한국문화예술진흥기금(시집발간) 수혜

■ 2004년 한국문화예술진흥기금(시집발간) 수혜

■ 2005년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기금(시집발간) 수혜

■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 표현시, 행시동인

■ 현재, 월간《우리》편집주간


[시집]


■『아가리』 (2005,《문학의전당》시인선 15 -해설 없음)

■『함박나무가지에 걸린 봄날』 (2004,《문학과경계》문경시선  29 -해설 강경희)

■『나무 아래서』 (2002,《다층》 따뜻한 시 53 -해설 유성호)

■『연어의 말』 (2001,《문학과경계》문경시선 7 -해설 조창환)

■『은빛 마가렛』 (1994,《시와시학》젊은 시인선 13 -해설 김재홍)


[사화집]


■『표현』1~17집 (1971~2010, 표현시동인회 사화집)

■『우리시대는 문학적이다』 (1993, 경인일보, 신춘문예출신 사화집)

정공채(鄭孔采.1934.12. 22∼ 2008. 4. 30 )

출생 1934년 12월 22일 데뷔 1957년 현대문학에 시 '종이 운다' 학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수상 2004년 제41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상

하동 출신 정공채 시인 별세   2008년 05월 06일 (화)

한국 문단의 거목이며 하동을 사랑한 시인 정공채 선생이 향년 74세 일기로 고향인 하동에서 잠들었다.

지난 2일 오전 하동군 문인협회의 주관으로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 공원묘지에서 성촌 정공채 선생의 장례식이 하동문화예술인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최영욱 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장례식에는 한국 현대시인협회 신세훈 이사장을 비롯해 정공채 선생을 흠모한 전국의 시인들과 하동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특히, 경성대 문인선 교수의 추모시 낭송과 정공채 선생의 제자인 경현숙(53) 씨가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고별사〉라는 유고시를 낭송하자, 유가족은 물론 참석자들도 소리없이 눈물을 훔치는 등 온통 눈물바다로 변했다.

지난 1934년 하동군 고전면 성평마을에서 태어난 정공채 선생은 연세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57년 현대문학에 등단 1979년 시문학상, 2004년 한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 현대 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공채 선생은 첫 시집인 〈정공채 시집 있습니까>를 비롯해 〈해점〉, 〈아리랑〉, 〈사람소리〉 등 시집 7점과 〈너의 아침에서 나의 저녁까지〉, 〈지금 청춘〉 등 수필 3점, 〈초한지〉, 〈삼국지〉 등 역사소설 6점, 〈방랑시인 김삿갓〉 등 전기 6점 등 주옥같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번에 성촌 정공채 선생이 고향의 품에서 편안하게 잠들게 된 것은 지난달 30일 조유행 군수가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정공채 선생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던 중 유가족으로부터 '고향에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유언을 전해 듣고 진교면에 장지를 마련했기 때문.

정공채 선생의 부인 최미대(66) 씨는 "고향인 하동에 묻히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눈을 감았다"며 "경관이 뛰어난 이곳에 장지를 마련해 줘 하늘나라로 간 남편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고 조유행 군수와 군민에게 고마워했다.  

정여창

天地間一蠧

정호승(鄭浩承, 1950년 ~ )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출생하였고,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소설가로도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서울의 예수》,《새벽편지》,《별들은 따뜻하다》 등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있다. 제3회 소월시문학상 및 지리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정호승의 시는 "일상의 쉬운 언어로 현실의 이야기를 시로 쓰고자 한다."는 평소의 소신처럼 쉬운 말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그려내곤 한다. 이에 1976년에는 김명인 · 김승희 · 김창완 등과 함께 반시(反詩)를 결성해 쉬운 시를 쓰려 노력하기도 했다. 한편 정호승의 몇몇 시는 양희은이나 안치환 등 가수들에 의해 노래로 창작되어 음반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조향[趙鄕, 1917.12.9~1985.7.12]

외래어를 대담하게 사용했고 설명적 요소를 없앤 초현실주의 계열의 시를 썼다. 본명은 섭제(燮濟). 시인 봉제(鳳濟)는 그의 동생이다. 진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대구사범학교 강습과를 졸업한 뒤, 1941년 일본대학 상경과를 중퇴했다. 8·15해방 후 마산상업고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노만파 魯漫派〉를 주재했다. 이어 동아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가이거 Geiger〉·〈일요문학〉 등을 주재했고 모더니즘 시를 내세웠던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했다. 1953년 국어국문학회 상임위원과 현대문학연구회 회장, 1974년 한국초현실주의 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1941년 매일신보 신춘문예에 시 〈첫날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뒤, 〈Sara de Espera〉(문화세계, 1953. 8)·〈녹색의 지층〉(자유문학, 1956. 5)·〈검은 신화〉(문학예술, 1956. 12)·〈바다의 층계〉(신문예, 1958. 10)·〈장미와 수녀의 오브제〉(현대문학, 1958. 12) 등을 발표했다. 특히 〈바다의 층계〉는 낯설고 이질적인 사물들을 통해 바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읊은 작품이다. 평론으로 〈시의 감각성〉(문학, 1950. 6)·〈20세기의 문예사조〉(사상, 1952. 8~12)·〈DADA 운동의 회고〉(신호문학, 1958. 5) 등을 발표했다. 저서로 〈현대국문학수 現代國文學粹〉·〈고전문학수 古典文學粹〉 등을 펴냈다.

1917 12월 9일 경남 사천군 곤양면 출생 진주고보를 거쳐 대구사범 강습과 졸업  

1941 니혼대학(日本大學) 상경과 수학 <매일신보>신춘문예에 시<첫날밤>이 당선되어 등단 <후반기>,<일요문학> 동인  

1953 국어국문학회 상임위원, 국어국문학회 부산지회장, 현대문학연구회장  

1973 명지대 교수

최성환

1953년 경기 용인 출생

충북대 과학교육과, 한양대 교육대학원 교육철학, 창조문학신문(2006) 신인상, 용인문학 신인상, 국보문학 본상, 사람과 환경문학상, 대한민국문인대상, 녹색문법대회 대상, 국보문학 연구소장, 한국문단 경기지회장, 사람과환경문학인협회 회장, (사)녹색문단 이사, 현(2010. 용인 나곡중학교 교감, 시집 민속촌 가는 길(2007), 뒤로 걷기(2009.10)

지리산

산수유 노란꽃을 이불 삼아 언 산 다 녹이고

진달래로 지피고 철쭉으로 냇내 풍기더니

이즘엔

청신한 순초록 매무시에 온 신경이 가 있는

운치를 아는

허영자(許英子, 1938년 8월 31일 - )

경남 함양에서 출생했으며, 숙명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62년 《현대문학》에 〈도정연가〉,〈사모곡〉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 〈가을 어느 날〉,〈꽃〉,〈자수〉,〈은발〉 등이 있으며 주요 시집으로 《가슴엔 듯 눈엔 듯》,《어여쁨이야 어찌 꽃뿐이랴》,《그 어둠과 빛의 사랑》 등이 있으며, 수필집으로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르면》 등이 있다. 한국시인협회상, 월탄문학상, 목월문학상, 함양군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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