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문학십팔현

지리산문학십팔현

1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

천령군태수, 청학동신선, 하동쌍계사진감국사비

2쌍명재(雙明齋) 이인로(李仁老, 1152~1220)

3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

4통정(通亭) 강회백(姜淮伯, 1357~1402)

5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1431~1492)
역주 <점필재집>Ⅰ,Ⅱ, 2010

6청파(靑坡) 이육(李陸, 1438~1498)

7뇌계(㵢谿) 유호인(兪好仁, 1445~1494)

8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
국역 <일두집>

9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 1454~1492)

10매계(梅溪) 조위(曺偉, 1454~1503)

11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 1464~1498)

12관포(灌圃) 어득강(魚得江, 1470∼1550)

13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

14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 1517~1563)

15옥계(玉溪) 노진(盧禛, 1518∼1578)

16개암(介庵) 강익(姜翼, 1523∼1567)
국역 <개암집>

17도탄(桃灘) 변사정(邊士貞, 1529∼1596)

18청계(靑溪) 양대박(梁大樸, 1543~1592)

 

지리산문학십팔현음

 

김윤숭

 

1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

 

당나라 한림학사 천령군 태수로 와

학사루 올라보고 대관림 걸어보고

고운님 우러러보나 향사를 데 어디 없다

 

2쌍명재(雙明齋) 이인로(李仁老, 1152~1220)

 

죽림칠현 본따서 죽림고회 모여 놀고

지리산 유람하며 청학동을 찾아보고

청학동 찾는 이마다 쌍명재를 거론하다

 

3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

 

방장산 속 제계서재 목은 선생 은거하고

사숙재 차지하고 대사헌공 물려받고

사위로 이어진 재산 지금은 뉘 것인가

 

4통정(通亭) 강회백(姜淮伯, 1357~1402)

 

사숙재의 조부인 통정공 소년 시절

단속사서 독서하고 정당문학 오르고

그 심은 매화 한 그루 정당매라 불리다

 

5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1431~1492)

 

점필재의 유두류록 지리산 제일 문장

차밭 읊은 다원이수 애민정신 느껴지고

학사루 현판 사건은 천추의 한 부르다

 

6청파(靑坡) 이육(李陸, 1438~1498)

 

천왕과 가섭 석상 칼날 불길 상처남고

영험하다 절마다 당을 세워 제사하고

문창후 죽지 않고서 거북봉에 산다네

 

7뇌계(㵢谿) 유호인(兪好仁, 1445~1494)

 

지리산 북쪽 고을 함양의 제일 시인

뇌계는 뇌계 냇가 뇌계정에서 되뇌며

천령골 양대 하천인 남계 뇌계 시 읊다

 

8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

 

일두선생 화개음은 지리산 제일시

두류산 천만 첩을 외로운 배에 싣고

유유히 섬진강 따라 큰 바다에 이르다

 

9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 1454~1492)

 

육신전이 없었다면 사육신도 없었겠지

사육신정신 본받아 생육신으로 고생하고

추강은 화엄사에서 근사록을 강론하다

 

10매계(梅溪) 조위(曺偉, 1454~1503)

 

점필재의 처남으로 제자인 매계선생

자형 따라 등정하고 함양군수 부임하고

순천에 귀양살이하며 한훤당과 강학하다

 

11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 1464~1498)

 

일두 탁영 유람은 지리산 제일 우정

탁영의 속두류록 사림 전통 초석 되고

천고의 청계정사는 사림 정신 성지 되다

 

12관포(灌圃) 어득강(魚得江, 1470∼1550)

 

산음현감 시절에 쌍계사를 찾아 읊고

곤양군수 시절에 퇴계 맞은 관포선생

함양의 망악루에서 어진 시인 그리다

 

13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

 

지리산을 사랑하여 열두 번이나 답사하고

천왕봉 아래 터잡고 넋조차 떠나지 않고

남명은 지리산 제일인 지나친 말 아니다

 

14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 1517~1563)

 

금대의 종소리 함께 들은 법행 스님

천왕봉 길 안내해 절정 오른 금계 선생

두류산 기행편 시집은 서경시의 진수다

 

15옥계(玉溪) 노진(盧禛, 1518∼1578)

 

장수사 유람하고 골짝 역사 남기고

화개동 유허에서 일두 시에 차운하고

옥계는 두류암에서 천왕봉을 쓰다듬다

 

16개암(介庵) 강익(姜翼, 1523∼1567)

 

명현을 흠모하여 두 번째 서원 건립하고

개구리 떼 와글대니 등구 골에 피정하고

개암이 먼저 떠나니 남명 크게 애도하다

 

17도탄(桃灘) 변사정(邊士貞, 1529∼1596)

 

옥계의 문인으로 율곡을 변호하고

사림파 전통 이어 유두류록 남기고

도탄은 임란 의병장 과로로 순국하다

 

18청계(靑溪) 양대박(梁大樸, 1543~1592)

 

백무당 타기하며 천왕봉 오르고

임란에 의병 활동 진중에서 순국하다

청계의 청계동계곡 맑은 정신 흐르다

 

지리산문학51현